물에 잘 젖지 않는 청바지가 나왔다.

한일합섬(대표 신동권)이 물에 거의 젖지 않는 청바지 "마블(Marble)팬츠"를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

패션에서 마블은 물이 옷에 묻어도 마치 유리구슬처럼 흘러내려 젖지 않게
옷감을 짜는 특수가공법을 뜻한다.

비가 오는 날에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쉽게 연출할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세탁을 해도 원단이 마모되지 않는다.

한일합섬이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거의 흰색에 가까운 아이스(Ice)톤의
청색으로 시원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낸다.

허벅지는 꽉 끼고 아래쪽으로 가면서 통이 넓게 디자인됐다.

몸에 딱 붙는 티셔츠나 재킷과 함께 입으면 활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최재실 의류사업본부장은 "마블 팬츠는 물에 젖으면 수축되는 성질때문에
비오는 날이면 입기 어려웠던 기존 청바지의 단점을 해결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