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시대에 종이는 사라진다?"

정보화의 확산과 함께 인터넷 E메일등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 가운데 필요한
것들을 컴퓨터에 모아두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종이없는 사무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쇄된 정보는 아직까지 매력을 잃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국 데이타퀘스트사 분석)

사람 눈은 컴퓨터보다 종이에 익숙해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트워크 프린팅및 웹프린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휴렛팩커드(HP)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프레스
심포지엄에서 맞춤형 웹프린팅 소프트웨어(SW)인 "웹 프린트스마트 1.0"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 SW는 HP홈페이지(www.hp.com/go/webprintsmart)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SW는 웹문서를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키워드 검색기능을 제공,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출력할 수 있다.

스케줄링 기능을 이용하면 밤사이에 발행된 신문의 머릿기사, 시장보고서,
산업뉴스, 스포츠 경기 스코어등을 아침에 출근해 곧바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 기업의 최신 뉴스를 정기적으로 인쇄물로 받아볼수도 있다.

이 SW에 원하는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필요는 정보를
인쇄하도록 설정하면 된다.

이 SW는 미리보기 기능을 갖춰 웹문서를 인쇄할때 문자가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출력될 웹문서를 미리 볼수 없다는 기존 웹브라우저의 단점을 해결한
것이다.

특정 문자의 확대및 축소는 물론 글꼴도 변경할 수 있다.

목차나 페이지 숫자를 매기능도 갖춰 웹문서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HP는 이 심포지엄에서 전사적 정보기술(IT)솔루션인 "일렉트로닉
월드"를 내세워 아.태 지역에서 인터넷 솔루션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렉트로닉 월드"는 기업과 소비자를 인터넷으로 연결, 업무처리및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기업용인 "E비지니스",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한 "E컨슈머", 인터넷 환경에서 정보및 상품을 구매하고 지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E커머스"등으로 구성돼 있다.

HP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상품구매 마케팅 오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시드니=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