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종로보선 출마할까'..당권파 "당연히 나서야"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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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의 7.21 종로보선 출마여부가 당권 경쟁의 전초전
양상을 띄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기세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조순 총재 이한동 부총재 등 당권파는 "여권의 정계개편론을 잠재우기 위해
선 당운을 건 샅바싸움이 필요하다"며 "원외 지도부의 재.보선 출마가 그
카드"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명도가 높은 조 총재나 이 명예총재가 출마하면 7개전지역에서 "야당바람"
을 일으킬 수 있다는게 당권파의 논리.
그 이면에는 선거의 전과를 갖고 당권경쟁을 벌이자는 뜻이 엿보인다.
당권파는 먼저 조 총재의 강릉을 재선거 출마를 사실상 확정, 이 명예총재
쪽을 몰아 붙이고 있다.
이기택 부총재의 해운대.기장을 출마도 권유하고 있다.
조 총재는 12일 강릉과 춘천 등지를 방문, 선거전에 발을 들여놓았다.
서청원 사무총장은 이날 지도부 개편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오는 8월28일
개최하기로 했다.
당권파로선 재.보선 완승을 통한 당권재창출 스케줄을 드러낸 것이다.
반면 비당권파는 "설령 이 명예총재가 출마해 당선된다 해도 여당의 저열한
선거운동으로 "상처뿐인 영광"을 얻을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명예총재측의 신경식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이 명예총재는
대통령후보로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대선이 끝난 지 불과 6개월 만에
또다시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출마설을 일축했다.
신 실장은 또 "이 명예총재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희망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것이 보다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고 생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당권파는 원외지도부의 재.보선 출마카드는 "조 총재 띄우기와 이 명예
총재 흠집내기"를 목표한 당권파의 고도 전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
양상을 띄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기세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조순 총재 이한동 부총재 등 당권파는 "여권의 정계개편론을 잠재우기 위해
선 당운을 건 샅바싸움이 필요하다"며 "원외 지도부의 재.보선 출마가 그
카드"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명도가 높은 조 총재나 이 명예총재가 출마하면 7개전지역에서 "야당바람"
을 일으킬 수 있다는게 당권파의 논리.
그 이면에는 선거의 전과를 갖고 당권경쟁을 벌이자는 뜻이 엿보인다.
당권파는 먼저 조 총재의 강릉을 재선거 출마를 사실상 확정, 이 명예총재
쪽을 몰아 붙이고 있다.
이기택 부총재의 해운대.기장을 출마도 권유하고 있다.
조 총재는 12일 강릉과 춘천 등지를 방문, 선거전에 발을 들여놓았다.
서청원 사무총장은 이날 지도부 개편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오는 8월28일
개최하기로 했다.
당권파로선 재.보선 완승을 통한 당권재창출 스케줄을 드러낸 것이다.
반면 비당권파는 "설령 이 명예총재가 출마해 당선된다 해도 여당의 저열한
선거운동으로 "상처뿐인 영광"을 얻을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명예총재측의 신경식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이 명예총재는
대통령후보로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대선이 끝난 지 불과 6개월 만에
또다시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출마설을 일축했다.
신 실장은 또 "이 명예총재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희망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것이 보다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고 생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당권파는 원외지도부의 재.보선 출마카드는 "조 총재 띄우기와 이 명예
총재 흠집내기"를 목표한 당권파의 고도 전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