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이 하시모토 류타로내각의 경제 실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니혼게이자이 요미우리 아사히등 3개 일본 언론들은 13일 "하시모토 내각의
오판으로 지난 95년이후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일본 경제가 또 다시 걷잡을
수 없는 침체기로 돌아섰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이에 앞서 민주 자유등 일본 3개 야당은 지난 11일 중의원 의장에게 하시모
토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으나 다음날 본회의 투표에서 찬성 2백7표
반대 2백73표로 부결됐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일본 경제가 최악의 상태로 떨어진 것은 하시모토
내각의 과도한 디플레이션(통화긴축)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요미우리와 아사히도 "하시모토 내각이 일본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했
었다"며 시급한 대책이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소식통들은 이에대해 "불신임안이 부결됐으나 주요 언론들이 이처럼
내각을 비판하고 나서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
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