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하게 부푼 풍선은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터진다.

그러나 막 부풀기 시작한 풍선은 아무리 용을 써도 잘 터지지 않는다.

환율도 풍선과 같다.

"일본발 세계공황론"이 활개를 쳐도 미국과 일본이 못 본 척하는 것은
풍선이 덜 부풀었다고 생각하는 때문인지 모른다.

루빈 미국 재무장관은 일찍이 1백50엔을 지목했다.

이 선은 그의 체면은 물론 세계경제 운용전략과도 관계된다.

그렇다면 엔화 1백50엔 부근은 주식을 사야하는 시점이 아닐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