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미국방문 '결산'] 대외신뢰도 제고 ..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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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미국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우리의 국제 신인도를 높이고
외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했다는 점이다.
외자 유치와 신인도 제고는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극복하는 데 반드시
넘어야 할 "산".
김 대통령은 8박9일간의 방미를 통해 이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평가다.
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기업들에 우리의 변화된 투자환경을 알려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또 미국은 물론 IMF IBRD(세계은행)와 협조체제를 강화, 국제 신뢰도를
복구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경제난 극복 전기 마련
김 대통령은 우선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
양국이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경제협의회를 재가동키로 합의한 것도 따지고
보면 "적극 지원"의 구체적인 결실인 셈이다.
게다가 미국이 투자조사단을 파견하고 미해외투자보증공사(OPIC)가 보증업무
를 조만간 재개하게 되면 미국기업들의 대한투자 활동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간 경제협력의 강화는 "한국이 더이상 위험지대가 아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나아가 일본 유럽국가들의 대한투자와 금융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외자유치 성공
김 대통령은 이번에 1백억달러에 가까운 외자를 유치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대미 투자유치단은 지난 8,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미 투자포럼"을
개최, 75억달러(50건)에 이르는 투자 상담을 벌였다.
이중 적어도 50억달러 정도는 외자도입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미국의 JP 모건사와 CSFB사를 주간사로
한 20억달러 규모의 은행단차관 계약을 체결했고 대한생명도 미국 최대
생보사인 메트로폴리탄생명으로 부터 10억달러를 유치키로 했다.
투자유치 규모는 경우에 따라선 상상외로 불어날 수도 있다.
미국내 3백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미상공회의소 토머스 도나휴 회장이
지난 11일 발언한 대목은 이를 반증한다.
그는 "김 대통령이 방미중에 약속한 내용만 제대로 이행되면 한국이 미국의
투자시장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시 말해 투자 환경이 조성되면 미국 기업들의 대한 투자가 "봇물"터지듯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세일즈 외교 시금석
김 대통령이 방미 기간중 진면목을 보여준 "세일즈 외교"는 높이 평가할
만한 대목이다.
국내 언론은 물론, "칭찬"에 인색한 일본 언론에서조차 김 대통령 미국 방
문의 핵심은 "1백억달러짜리 세일즈 외교"였다고 평했다.
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11일 김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주요 연설만 20회가 넘는 등 대미판촉활동에 몰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물론 "1백억달러"라는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 대통령이 과거 한국의
대통령들과는 달리 세일즈외교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성공한 것으로 진단
했다.
<>과제
김 대통령이 미국측에 밝힌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일은 귀국후 김 대통령
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외국 기업들이 마음놓고 한국에서 투자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일은 이번 방미의 결실과 직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난 극복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세일즈 외교로 평가되는 김 대통령의 방미 성과는 아직도
"진행형"인 셈이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경제분야 합의사항 ]
<>투자협정 체결 원칙 합의 - 투자 전면 자유화
- 자유로운 송금허용
- 지적재산권 보호
<>미 해외투자 보증공사 보증사업 재개 - 미국기업의 한국투자시 보증
<>제2선 자금지원 재확인 - 한국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지원
<>대한 투자조사단 파견 - 클린턴 대통령, 빠른 시일안에 파견토록
상무장관에 지시
<>한.미 경제 협의회 재가동 - 차관급 후속협의 채널 가동
<>한.미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 - 항공시장 전면 자유화
- 항공노선 및 이원지점 운항권 규제 철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
외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했다는 점이다.
외자 유치와 신인도 제고는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극복하는 데 반드시
넘어야 할 "산".
김 대통령은 8박9일간의 방미를 통해 이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평가다.
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기업들에 우리의 변화된 투자환경을 알려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또 미국은 물론 IMF IBRD(세계은행)와 협조체제를 강화, 국제 신뢰도를
복구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경제난 극복 전기 마련
김 대통령은 우선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
양국이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경제협의회를 재가동키로 합의한 것도 따지고
보면 "적극 지원"의 구체적인 결실인 셈이다.
게다가 미국이 투자조사단을 파견하고 미해외투자보증공사(OPIC)가 보증업무
를 조만간 재개하게 되면 미국기업들의 대한투자 활동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간 경제협력의 강화는 "한국이 더이상 위험지대가 아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나아가 일본 유럽국가들의 대한투자와 금융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외자유치 성공
김 대통령은 이번에 1백억달러에 가까운 외자를 유치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대미 투자유치단은 지난 8,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미 투자포럼"을
개최, 75억달러(50건)에 이르는 투자 상담을 벌였다.
이중 적어도 50억달러 정도는 외자도입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미국의 JP 모건사와 CSFB사를 주간사로
한 20억달러 규모의 은행단차관 계약을 체결했고 대한생명도 미국 최대
생보사인 메트로폴리탄생명으로 부터 10억달러를 유치키로 했다.
투자유치 규모는 경우에 따라선 상상외로 불어날 수도 있다.
미국내 3백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미상공회의소 토머스 도나휴 회장이
지난 11일 발언한 대목은 이를 반증한다.
그는 "김 대통령이 방미중에 약속한 내용만 제대로 이행되면 한국이 미국의
투자시장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시 말해 투자 환경이 조성되면 미국 기업들의 대한 투자가 "봇물"터지듯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세일즈 외교 시금석
김 대통령이 방미 기간중 진면목을 보여준 "세일즈 외교"는 높이 평가할
만한 대목이다.
국내 언론은 물론, "칭찬"에 인색한 일본 언론에서조차 김 대통령 미국 방
문의 핵심은 "1백억달러짜리 세일즈 외교"였다고 평했다.
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11일 김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주요 연설만 20회가 넘는 등 대미판촉활동에 몰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물론 "1백억달러"라는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 대통령이 과거 한국의
대통령들과는 달리 세일즈외교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성공한 것으로 진단
했다.
<>과제
김 대통령이 미국측에 밝힌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일은 귀국후 김 대통령
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외국 기업들이 마음놓고 한국에서 투자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일은 이번 방미의 결실과 직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난 극복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세일즈 외교로 평가되는 김 대통령의 방미 성과는 아직도
"진행형"인 셈이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경제분야 합의사항 ]
<>투자협정 체결 원칙 합의 - 투자 전면 자유화
- 자유로운 송금허용
- 지적재산권 보호
<>미 해외투자 보증공사 보증사업 재개 - 미국기업의 한국투자시 보증
<>제2선 자금지원 재확인 - 한국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지원
<>대한 투자조사단 파견 - 클린턴 대통령, 빠른 시일안에 파견토록
상무장관에 지시
<>한.미 경제 협의회 재가동 - 차관급 후속협의 채널 가동
<>한.미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 - 항공시장 전면 자유화
- 항공노선 및 이원지점 운항권 규제 철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