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금융은 예금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체신금융도 잘만 활용하면 급전이 필요할 때 가계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우체국은 은행 등의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거래고객의 편의를 위해
대출제도를 도입한 만큼 거래실적을 먼저 쌓아야 한다.

<> 가계수표대출 =우체국은 통장 하나로 보통예금 저축예금 정기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다기능 전자종합통장을 내놓고있다.

급여이체는 물론 각종 세금과 공과금 자동이체도 가능하다.

이 통장에 가입한 예금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최대 1천만원한도내에서
가계수표를 발행, 6개월동안 긴급 자금을 융통해 쓸 수 있다.

신용도에 따라 통장 잔액을 초과하는 가계수표를 발행할 수도 있다.

<> 보험담보 대출 =체신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약환급금의 80%범위이내
에서 대출을 해 주고 있다.

보험대출은 장기에 걸친 계약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가계자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보험계약자 대출에는 환급금 범위내에서 대출해주는 환급금 대출외에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한 대출, 일정 자격자에게 보증인 설정만으로
대출해주는 신용대출등이 있다.

진동수 정보통신부 체신금융국장은 "현재 우체국에서 예금과 보험을 함께
취급하고 있는 만큼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제도 도입도 적극 추진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