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정부정책 되레 역효과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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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완화 기대심리로 한동안 안정세를 찾아가던 부동산시장이 다시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1일 수도권지역에서 아파트당첨계약자가 2회이상의
중도금을 납부한 경우 계약자명의변경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따라 "계약자명의가 변경됐어도 등기는
잔금납부때나 입주시 현행처럼 최초분양자 명의로 한뒤 다시 변경된 계약자
명의로 바꿔야 한다"(강교식 주택정책과장)고 최종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최초분양자는 분양권을 넘겼다해도 취득세 등록세등을 모두 내야 한다.
이에따라 용인 수원 김포등 입주를 앞두고 있는 수도권 1급주거지역에서
"실망매물"이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도금 연체자를 구제하기위한 정부정책이 오히려 아파트가격을 끌어내려
헐값에 아파트를 처분토록 몰고 있는 셈이다.
<> 용인시 수지2지구.죽전리
건교부의 전매제한완화 발표후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거의 두절돼
그동안 유지됐던 안정세가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오는 2000년 상반기께 6천5백여 가구가 입주하는 수지2지구의 경우 급매물
거래가는 분양가로 내려앉은 상태다.
대부분 2차 중도금까지 납부한 상태이나 전매완화의 실익이 없어 매물도
늘고 가격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
매물은 전체 공급분의 10%선인 6백50여가구로 추산되고 있으나 일반매물이
급매물로 전환되고 있어 체감매물은 급증한 셈이다.
LG공인 박인배 사장은 "전매허용을 기대하던 분양자들이 본전만 건지면
팔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급매물 누적으로 프리미엄은커녕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는 물건도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를 4개월 가량 남기고 있는 죽전리 대진아파트(4백32가구).
동성아파트(8백38가구)는 공급시기가 95년말로 빠른만큼 분양가도 저렴해
프리미엄이 조금 있다.
하지만 3~4회 연체된 악성매물은 가격을 내려서라도 빨리 처분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23평형은 9천만원에 나와 있으나 급매물은 8천만원선이다.
1억1천8백만원에 분양됐던 33평형은 2천만원의 웃돈이 있으나
1억3천만원이면 구입할수 있다.
하지만 간간이 이어지던 수요가 끊겨 향후 가격전망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 수원시 영통지구
거래가 거의 끊기고 호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내년 6월 1천2백24가구가 입주하는 청명마을 주공6단지는 30여 가구가
분양가수준으로 매물이 나와 있으나 수요자를 찾기 힘든 상태다.
또 같은 지역 건영1차아파트(5백2가구)는 프리미엄이 1천만원선이나
수요가 드물어 실제거래는 분양가가 기준이 되고 있다.
최초분양가는 33평형 1억1천6백만원, 37평형 1억3천7백만원, 49평형
1억8천1백만원이다.
내년 12월께 입주하는 물량은 원금만 건지면 팔겠다는 매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덕고교 인근 신원.미주아파트(5백74가구)와 삼익.극동아파트는 입주가
많이 남아 있어 매물이 계속 누적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급매물의 경우 조만간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내려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포시 사우지구
올 12월 22~50평형 5천2백가구가 동시에 입주하는 사우지구에서는
대형평형 급매물이 급증하면서 가격도 분양가 밑으로 떨어졌다.
최초분양가(15%옵션포함)는 22평형 7천2백만원, 30평형 1억6백만원,
35평형 1억3천7백만원, 43평형 1억6천9백만원,48평형 1억8천9백만원, 50평형
1억9천9백만원이며 현재 4차 중도금까지 낸 상태.
한경부동산정보라인 사우점 김순심 사장은 "선호도가 높은 20평형대와
30평형대등 중소형평형은 그나마 분양가는 건질수 있으나 40평형 이상
대형평형은 분양가보다 5백만원 싸게 가격이 매겨져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1일 수도권지역에서 아파트당첨계약자가 2회이상의
중도금을 납부한 경우 계약자명의변경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따라 "계약자명의가 변경됐어도 등기는
잔금납부때나 입주시 현행처럼 최초분양자 명의로 한뒤 다시 변경된 계약자
명의로 바꿔야 한다"(강교식 주택정책과장)고 최종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최초분양자는 분양권을 넘겼다해도 취득세 등록세등을 모두 내야 한다.
이에따라 용인 수원 김포등 입주를 앞두고 있는 수도권 1급주거지역에서
"실망매물"이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도금 연체자를 구제하기위한 정부정책이 오히려 아파트가격을 끌어내려
헐값에 아파트를 처분토록 몰고 있는 셈이다.
<> 용인시 수지2지구.죽전리
건교부의 전매제한완화 발표후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거의 두절돼
그동안 유지됐던 안정세가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오는 2000년 상반기께 6천5백여 가구가 입주하는 수지2지구의 경우 급매물
거래가는 분양가로 내려앉은 상태다.
대부분 2차 중도금까지 납부한 상태이나 전매완화의 실익이 없어 매물도
늘고 가격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
매물은 전체 공급분의 10%선인 6백50여가구로 추산되고 있으나 일반매물이
급매물로 전환되고 있어 체감매물은 급증한 셈이다.
LG공인 박인배 사장은 "전매허용을 기대하던 분양자들이 본전만 건지면
팔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급매물 누적으로 프리미엄은커녕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는 물건도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를 4개월 가량 남기고 있는 죽전리 대진아파트(4백32가구).
동성아파트(8백38가구)는 공급시기가 95년말로 빠른만큼 분양가도 저렴해
프리미엄이 조금 있다.
하지만 3~4회 연체된 악성매물은 가격을 내려서라도 빨리 처분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23평형은 9천만원에 나와 있으나 급매물은 8천만원선이다.
1억1천8백만원에 분양됐던 33평형은 2천만원의 웃돈이 있으나
1억3천만원이면 구입할수 있다.
하지만 간간이 이어지던 수요가 끊겨 향후 가격전망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 수원시 영통지구
거래가 거의 끊기고 호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내년 6월 1천2백24가구가 입주하는 청명마을 주공6단지는 30여 가구가
분양가수준으로 매물이 나와 있으나 수요자를 찾기 힘든 상태다.
또 같은 지역 건영1차아파트(5백2가구)는 프리미엄이 1천만원선이나
수요가 드물어 실제거래는 분양가가 기준이 되고 있다.
최초분양가는 33평형 1억1천6백만원, 37평형 1억3천7백만원, 49평형
1억8천1백만원이다.
내년 12월께 입주하는 물량은 원금만 건지면 팔겠다는 매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덕고교 인근 신원.미주아파트(5백74가구)와 삼익.극동아파트는 입주가
많이 남아 있어 매물이 계속 누적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급매물의 경우 조만간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내려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포시 사우지구
올 12월 22~50평형 5천2백가구가 동시에 입주하는 사우지구에서는
대형평형 급매물이 급증하면서 가격도 분양가 밑으로 떨어졌다.
최초분양가(15%옵션포함)는 22평형 7천2백만원, 30평형 1억6백만원,
35평형 1억3천7백만원, 43평형 1억6천9백만원,48평형 1억8천9백만원, 50평형
1억9천9백만원이며 현재 4차 중도금까지 낸 상태.
한경부동산정보라인 사우점 김순심 사장은 "선호도가 높은 20평형대와
30평형대등 중소형평형은 그나마 분양가는 건질수 있으나 40평형 이상
대형평형은 분양가보다 5백만원 싸게 가격이 매겨져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