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고(대표 김서곤)가 의료기구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 길림성
연변 용정시에 외과용 의료용품 공장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용정 소재 대지 5천평 건평 7백50평 규모의 공장을 인수해
연변솔고의료기유한공사로 법인화, 기계 설치를 마치고 최근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솔고가 75만달러를 단독투자해 설립한 현지법인은 직원 35명이며
하반기에는 8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공장은 수술기구등 각종 외과용 의료용품들을 생산해 비선진국권으로
수출한다.

연간매출목표는 2백만달러 이상.

이회사의 김사장은 "동남아 여러 곳을 검토했으나 과거 독립투사의 후예인
조선족 비율이 70%나 되는 용정을 최적지로 택했다"며 용정을 독일
튀트링겐시와 파키스탄 시알코트시에 버금가는 외과기구 제조도시로
성장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솔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20%대의 성장을 지속, 최근 직원을
2백10명으로 30여명 늘렸으며 올해 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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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