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27)이 2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지난 96년 6월에 이어 두번째 내한 독주회다.

이번에 들려줄 곡은 6곡.

슈베르트 "소나티네 a단조", 프로코피에프 "소나타 2번 D장조 작품94"와
"5개의 멜로디"를 들려준다.

또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중 왈츠"(프리호다 편곡), 코플랜드 "우크렐레
세레나데", 비제 "카르멘 환상곡"(사라사테.왁스만.후바이 편곡) 등을
선사한다.

길 샤함은 막심 벤게로프,바딤 레핀 등과 함께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청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에 버금가는 현란한 테크닉과 아이작 스턴, 나탄 밀스타인의
정통성을 계승한 음색의 주인공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71년 미국 일리노이에서 태어난 그는 7살 때 예루살렘의 루빈음악
아카데미에서 바이올린공부를 시작했다.

유태계 음악계 대부 아이작 스턴의 눈에 띈 그는 81년 예루살렘 심포니
(지휘 알렉산더 슈나이더)와의 협연으로 데뷰했다.

15살 때인 87년 도이치 그라모폰사와 전속레코딩 계약을 맺을 정도로
연주실력을 인정받았고 92년에는 카네기홀 데뷰연주회도 가졌다.

문의 548-4480.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