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최현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처음으로 국악무대에 선다.

최씨는 국립국악원이 18~19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예악당에서 여는
"우리노래 새롭게 만나기"연주회에 출연한다.

이 무대는 새로 만들어진 우리노래를 새로운 형식으로 불러 21세기 세계
음악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무대에선 정가와 토속민요 형식으로 만들어진 4개의 노래가 초연된다.

최씨는 이중 "토속민요 가락에 의한 "목도소리""의 앞소리를 맡는다.

이건용(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작곡한 이 곡은 나무를 베어 나를 때 부르는
경상도지역의 소리를 기초로 한 것으로 "음악이 있는 마을" 남성합창(지휘
홍준철)이 뒷소리를 받는다.

또 소리꾼 김용우와 사물놀이 몰개패가 "시선.황도뱃노래"(이정란 곡)를
처음 선보인다.

이정규(서울대 국악과 강사)가 "새 취풍형"(이해식 곡)을, 박양덕 김수연
강길려 양명희 유미리 등으로 구성된 국악원 남도민요팀이 "창과 관현악을
위한 "우수영 들노래""(백대웅 곡)를 초연한다.

이밖에 "혼성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승무""(황의종 곡)를 음악이 있는
마을 혼성합창단이 부른다.

연주는 국악원 정악연주단(지휘 김철호)이 맡는다.

문의 580-3042.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