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가 감소추세가 심화되면서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10~20%대까지
급락했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벙커C유를 연료로 쓰는 평택화력발전소
(35만kW급 4기)와 영남화력발전소(20만kW급 2기)등 8개 발전소의 가동률은
1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LNG를 연료로 때는 서울화력발전소(13만7천5백kW급 25만kW급)등 발전소
8곳도 가동률은 20.8%로 주저앉았다.

발전소 가동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지난 5월 업종별 전력소비 증가율이
대부분 하락,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전력소비 증가율이 올들어
처음으로 전업종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업종별 전력소비 증가율은 작년 동기대비 제재목재가 42.8%,
자동차 36.8%, 조립금속 26.5%, 1차금속 24.7% 등 대부분 2자리수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한전은 여수 영월복합(각 30만kW급)등 화력발전소 1백30만kW
발전설비의 급전을 정지, 장기 발전 정지상태로 들어갔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