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확산으로 증시불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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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팔자 주문을 내는 공매도가 확산되면서 엔저로
위축된 증시를 한층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증권회사들이 영업수입을 올리는데 급급한 나머지 결제를 불이행할
경우 생길 미수주식을 처리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공매도를 허용해
증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15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따르면 증권사 영업직원들이 고객들로부터
일임 받은 속칭 "관리계좌"를 통해 공매도를 내면서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공매도 약정이 확산 일로에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공매도 행위 자체가 합법적인 매매이기 때문에 최근같은
약세장에서는 미수금을 발생시키는 것보다 미수주식을 각오하고서라도
공매도를 내는 것이 쉽게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미수주식 청산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회사는 공매도로 인해 미수주식 잔고가 생기면 즉시 본사의
상품주식계정으로 청산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은 상품주식을 거의 보유치 않고 있어 한도를
초과하는 공매도주문이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 증감원의 판단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미수주식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상품주식이 아닌
다른 관리계좌 고객들의 위탁주식을 잠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는 증권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증감원은 이에따라 미수주식 잔고현황을 매일 점검해 불법 결제
여부를 점검하는등 미수주식도 미수금 잔고처럼 상시 검사대상에
포함 시킬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도 지난4월부터 당일매매가 허용되면서 공매도를
한 당일에 바로 주식을 사들이는 "초단기 매매"가 많아 미수주식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증시 상황에따라 공매도의 후유증으로 다른 고객 주식을 이용하는
불법 청산이 급증해 증권사고가 속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양홍모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
위축된 증시를 한층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증권회사들이 영업수입을 올리는데 급급한 나머지 결제를 불이행할
경우 생길 미수주식을 처리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공매도를 허용해
증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15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따르면 증권사 영업직원들이 고객들로부터
일임 받은 속칭 "관리계좌"를 통해 공매도를 내면서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공매도 약정이 확산 일로에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공매도 행위 자체가 합법적인 매매이기 때문에 최근같은
약세장에서는 미수금을 발생시키는 것보다 미수주식을 각오하고서라도
공매도를 내는 것이 쉽게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미수주식 청산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회사는 공매도로 인해 미수주식 잔고가 생기면 즉시 본사의
상품주식계정으로 청산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은 상품주식을 거의 보유치 않고 있어 한도를
초과하는 공매도주문이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 증감원의 판단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미수주식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상품주식이 아닌
다른 관리계좌 고객들의 위탁주식을 잠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는 증권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증감원은 이에따라 미수주식 잔고현황을 매일 점검해 불법 결제
여부를 점검하는등 미수주식도 미수금 잔고처럼 상시 검사대상에
포함 시킬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도 지난4월부터 당일매매가 허용되면서 공매도를
한 당일에 바로 주식을 사들이는 "초단기 매매"가 많아 미수주식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증시 상황에따라 공매도의 후유증으로 다른 고객 주식을 이용하는
불법 청산이 급증해 증권사고가 속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양홍모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