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친구인 박태중씨가 소유한 건물이
오는 18일 서울본원 경매10계에서 입찰에 부쳐진다.

사건번호 97-46482인 이 물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718의 21에 소재한
지하1층 지상3층짜리 근린주택이다.

대지 1백평, 건평 2백54평인 이 건물에 대한 채권자는 외환리스이며
채권금액은 20억원이다.

이 건물은 지난 3월26일 열린 1차 경매에 이어 4월23일과 5월21일 열린
경매에서도 계속 유찰됐다.

3차례 유찰로 18일 열릴 경매에서는 감정평가액의 51.2%인 8억6천9백만원의
최종경매가로 재입찰에 부쳐진다.

이 건물의 세입자는 2명으로 지하1층과 지상1층은 미연복집, 지상 2,3층은
우보전자가 전세보증금 5억원에 입주해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항력이 없는 상가임차인이기 때문에 낙찰인은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