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오전 정주영현대명예회장이 소 5백마리를 트럭 50대에 나눠 싣
고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 것에 대해 "따뜻한 동포애의 지성을 담아 마련한
소들을 가지고 왔다"면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북한은 이날 중앙통신을 통해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송호경, 민족경제협
력연합회 회장 정운업과 관계자들이 판문점에서 정 회장 일행을 "따뜻한 혈
육의 정으로 맞이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남조선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과 그 일행이 16일 판문
점을 통해 육로로 평양으로 향했다"면서 "김정일 동지가 밝혀준 민족대단결
5대 방침을 높이 받들고 북과 남, 해외 온겨레의 가슴속에 조국통일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