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망을 이용한 원격제어장치를 통해 차량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텔레스타는 차량도난을 방지하고 도난차량의 운행을
원격제어방식으로 멈추게 하는 시스템인 "카스톱"을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대리점이나 카센터등 유통망을 확보한뒤 7월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경고등을 3번 깜박이는 등 미리 입력한 개인암호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암호입력 안내메시지를 3번 듣고도 암호를 넣지 못하면 연료공급장치를
아예 차단시키게 돼 열쇠없이 시동을 거는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또 시동을 켜둔 차량이 도난당했을 때는 통제실에 신고하면 SK텔레콤의
무선호출망을 통해 도난차량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경고스피커가 울린다.

동시에 연료공급이 차츰 줄어들어 약 5분 뒤에 시동장치가 멈추게 된다.

이 회사는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자기차량보험 가입자에겐 2만원가량의
보험료 인하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텔레스타 관계자는 "설치비와 1년간 사용료를 포함한 제품가격은
약25만원"이라며 "모든 차량에 설치할 수 있으며 설치하는데는 30분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02)574-6703.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