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들이 소호(SOHO)창업자나 벤처창업자들이 값싸게 사무용가구를
구입할수 있도록 아울렛매장을 잇따라 열고 있다.

1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동서가구 보루네오가구 라자가구등은 회사내에
사무용가구 할인매장을 개설, 창업자들에게 시중가보다 50~70% 싼 가격에
팔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약간의 흠집이 있거나 광고촬영에 활용한 제품, 이월상품들이
주류이다.

그러나 새로 만든 정품과 비교해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다는게
이들 회사의 설명이다.

동서가구는 인천 본사내에 혼례용가구와 함께 운영하던 사무용가구
매장을 분리, 3백평규모의 별도 매장으로 확장했다.

이 곳은 사무용책상 의자 회의테이블 소파 파티션등을 5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바쁜 업무로 평일에 찾지 못하는 창업준비자들을 위해 연중 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측은 책걸상과 파티션 컴퓨터책상등이 잘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루네오가구도 인천 본사내 1백여평의 공간에 사무용가구 매장을 마련,
대부분의 품목을 진열 판매하고 있으며 라자가구 역시 인천 본사내에
책걸상 소파 회의테이블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외환위기이후 창업하는 사람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아울렛매장을 찾아 사무용가구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