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피코(대표 백효휘)는 독일 벤츠사에 자동차용 산소센서를 납품하는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는 국내 자동차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모기업인 현대자동차
위주의 부품공급에서 탈피, 세계적인 완성차 및 부품메이커와의 제휴에
나섰다고 16일 발표했다.

특히 독일 로버트 보쉬사를 경유해 최근 벤츠사에 연간 50만대 분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미쓰비시전기등 합작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부품공급을 확대하고 내년께 미국 및 호주에 인젝터용 핵심부품을
수출키 위해 상담을 진행중이다.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서도 8월께 미국 3대 자동차메이커의 QS9000
인증을 획득할 방침이다.

오는 2000년께는 현대자동차 인도 생산기지를 겨냥해 현지에 진출키로
했다.

케피코는 국내에서도 인젝터 산소센서등 전략제품의 경우 자동차 3사에
동시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협상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비용의 대폭 절감을 추진키로 하고 합작사로부터 2천만달러
이상을 장기저리로 지원받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