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재계회의는 1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미 양측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이 공동성명서는 한국은 직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개혁 및 구조조정 성과를 이뤘으나 외국인투자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만큼 외국인투자촉진을 위해 정부와 재계가 앞장서줄
것을 촉구했다.

먼저 일본 엔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에 대해 양측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에 대한 양국정부의 대처를 건의했다.

또 한국기업은 미국의 반덤핑제소로 피해를 입고 있어 이에 대한
미국측의 배려를 촉구했다.

양측 대표는 한미투자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양국 정부에 적극 건의하며
이 협정은 한국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회계제도 및 각종 규제의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미재계회의 양측 참석위원 25명은 연례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공동성명서 내용을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