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의 계열사에 대한 자금 대여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남반도체는 전날 계열사인 아남건설에 50억원을
대여, 현재 대여금 잔액이 6백7억8천6백만원이라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
했다.

아남반도체의 아남건설 대여금은 지난 3월1일까지 30억원에 불과했으나
1백여일만에 무려 20배 이상 늘어났다.

아남반도체가 아남전자에 빌려준 대여금도 지난해말 2백46억5천8백만원에서
5백12억5천만원으로 불어났다.

한편 아남반도체는 아남건설을 포함한 자회사 구조조정 방안으로 합병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