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중동수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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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업계의 중동시장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타이어업체들이 엔저를 무기삼아 중동 지역에 적극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타이어업체들은 최근 엔화가치 급락(엔화환율
급등)으로 가격경쟁력을 얻게 되면서 판매가격을 낮춰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동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40엔대 이상으로 뛰면서
일본 타이어업체들이 중동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면서 "브리지스톤
요코하마등은 벌써 국내 타이어업체들과 격돌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업체들은 중동지역 타이어 판매가격을 엔화값 하락폭 만큼
인하해 주는 방법으로 현지 수요를 유인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업체들은 가격 인하요인이 생겨나지 않고 있어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엔저가 지속돼 일본업체의 중동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다음달 중순부터는 국내업체들의 중동시장 수출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동시장은 과거 건설특수때 국산타이어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수출(14억3천7백만달러)중 2억1천9백만달러어치가
중동시장에서 팔렸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
일본 타이어업체들이 엔저를 무기삼아 중동 지역에 적극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타이어업체들은 최근 엔화가치 급락(엔화환율
급등)으로 가격경쟁력을 얻게 되면서 판매가격을 낮춰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동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40엔대 이상으로 뛰면서
일본 타이어업체들이 중동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면서 "브리지스톤
요코하마등은 벌써 국내 타이어업체들과 격돌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업체들은 중동지역 타이어 판매가격을 엔화값 하락폭 만큼
인하해 주는 방법으로 현지 수요를 유인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업체들은 가격 인하요인이 생겨나지 않고 있어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엔저가 지속돼 일본업체의 중동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다음달 중순부터는 국내업체들의 중동시장 수출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동시장은 과거 건설특수때 국산타이어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수출(14억3천7백만달러)중 2억1천9백만달러어치가
중동시장에서 팔렸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