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용인부지 담보 300억원 긴급 대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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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부도를 낸 단국대학교가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에 3백억원규모의
긴급대출을 요청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16일 "단국대학교가 3개월째 교직원 월급을 못주고
있다며 3백억원 대출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단국대학교는 대출을 위해 경기도 용인소재 학교부지 8만8천평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은행은 학교부지가 수익자산으로 분류돼있어 담보로 취득가능하며
싯가는 약 8백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부도난 회사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론 대출을 해줄 수
없으나 교육정상화라는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국대학교에 대한 기존대출금이 6백억원정도인데 담보가
다소 부족하다"며 "대출이 이뤄지기 위해선 담보보강이 먼저 이뤄져야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단국대학교는 96년7월부터 경기도 용인에 신 캠퍼스를 지으면서 종금사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무리하게 빚을 끌어다 쓴 탓에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고금리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3월6일 최종 부도를 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
긴급대출을 요청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16일 "단국대학교가 3개월째 교직원 월급을 못주고
있다며 3백억원 대출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단국대학교는 대출을 위해 경기도 용인소재 학교부지 8만8천평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은행은 학교부지가 수익자산으로 분류돼있어 담보로 취득가능하며
싯가는 약 8백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부도난 회사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론 대출을 해줄 수
없으나 교육정상화라는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국대학교에 대한 기존대출금이 6백억원정도인데 담보가
다소 부족하다"며 "대출이 이뤄지기 위해선 담보보강이 먼저 이뤄져야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단국대학교는 96년7월부터 경기도 용인에 신 캠퍼스를 지으면서 종금사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무리하게 빚을 끌어다 쓴 탓에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고금리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3월6일 최종 부도를 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