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공사 낙찰률 10% 이하로' .. 동남아 발주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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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공사 낙찰률이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우리의 주요 시장인 동남아지역 공사 발주량이 급감한데다 은행권의
공사보증기피가 결정적인 원인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해외건설협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 현재 국내
건설업체는 해외에서 시행된 각종 공사 입찰에 모두 2백5회 참가했으나
이중 17건만 수주, 8.3%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2백42건에 입찰,69건을 따내 27%의 낙찰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1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80년대 중반 해외건설공사 수주가 부진했던 이후
최저치이다.
은행권이 건설업체에 대한 해외공사보증을 기피하는 것은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국내 은행들의 해외건설공사 보증실적은 올들어 시중은행이
4건, 국책은행이 5건등 9건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 21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낙찰률이 떨어지면서 해외공사 수주실적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지난 4월말 현재 해외공사 수주실적은 30건 10억달러로 지난해의 60건
43억8천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50%, 금액으로는 23%에 그쳤다.
특히 지난 4월의 수주실적은 1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13%에 불과했다.
해건협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구제금융 신청이후 대외
신용도 하락으로 건설업체들이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공사보증을 받아내기도
어려워 졌다"며 "발주처들이 선호하는 국책은행의 해외건설 공사보증을
확대해야 해외건설 수주가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
1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우리의 주요 시장인 동남아지역 공사 발주량이 급감한데다 은행권의
공사보증기피가 결정적인 원인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해외건설협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 현재 국내
건설업체는 해외에서 시행된 각종 공사 입찰에 모두 2백5회 참가했으나
이중 17건만 수주, 8.3%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2백42건에 입찰,69건을 따내 27%의 낙찰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1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80년대 중반 해외건설공사 수주가 부진했던 이후
최저치이다.
은행권이 건설업체에 대한 해외공사보증을 기피하는 것은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국내 은행들의 해외건설공사 보증실적은 올들어 시중은행이
4건, 국책은행이 5건등 9건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 21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낙찰률이 떨어지면서 해외공사 수주실적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지난 4월말 현재 해외공사 수주실적은 30건 10억달러로 지난해의 60건
43억8천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50%, 금액으로는 23%에 그쳤다.
특히 지난 4월의 수주실적은 1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13%에 불과했다.
해건협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구제금융 신청이후 대외
신용도 하락으로 건설업체들이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공사보증을 받아내기도
어려워 졌다"며 "발주처들이 선호하는 국책은행의 해외건설 공사보증을
확대해야 해외건설 수주가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