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 엔화가 달러당 2백엔선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USA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 월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엔화 하락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현재 달러당 1백45-1백46엔 수준인 엔달러
환율이 2백엔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엔화 하락세는 지난해 이후 통화가치 폭락과 극심한
경기침체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엔화 추가하락으로 아시아 경제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USA투데이는 이어 엔화급락이 전세계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도 일본 자민당 정권은 보다 과감한 경기부양대책을 내달 12일의
총선때까지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