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의 기본적인 형식요건조차 지키지 않는 상장회사들이 수두룩해
증권감독원이 강력하게 대처키로 했다.

증감원은 6백20개 12월말결산 상장회사들의 사업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3분
의 1정도인 2백5개사가 보고서 작성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증감원은 위반 경중에따라 66개사에 대해선 경고조치, 57개사엔 주의조치를
내렸다.

또 57개사에 대해 단순 정정명령을 내렸으며 나머지 25개사에는 지도공문을
발송했다.

증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상장사가 금년도 결산에서 다시 위반할 경
우에는 유가증권 발행제한및 임원해임권고등 무거운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증감원은 법정관리와 화의가 진행중인 상장사들은 사업보고서 자체를 제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법원에 협조공문을 띄우기로 했다.

상장법인들은 <>연구개발비용 <>원재료현황 <>유가증권발행공시등을 사업보
고서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홍모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