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오는 2002년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선진국처럼 철골조 방식을
채택, 최첨단 다목적 경기장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철은 철골조 방식이 시공성이 좋아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구조기술
적 형태가 다양해 외관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장의 연평균 사용일수가 30일에 불과한 만큼 시설물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다양한 용도변경이 가능한 철골조 방식이 경기장의 상업성도 극대
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철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 월드컵의 생드니 주경기장은 물론 미국 애틀란
타 올림픽 경기장, 영국의 셀틱축구장등 선진국의 대표적인 경기장이 모두
철골조방식을 쓰고 있다"며 "서울 상암동과 전주, 서귀포등 아직 설계가 확
정되지 않은 경기장은 철골조 방식으로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