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주택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처음으로 10년을 넘어서 서민들의
내집장만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또 10가구당 9가구가 쓰레기봉투를 사용해 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이 작년 9월 전국의 3만3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97년 하반기 사회통계조사''에서 나타났다.

<> 주택 =결혼후에 최초로 내집을 마련하는데 걸린 기간은 10년 11개월로
5년전인 92년보다 1년10개월이 더 늘어났다.

이는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6년5개월 <>고졸 9년1개월 <>중졸 11년7개월
<>초등학교졸업 이하가 15년6개월로 조사됐다.

<> 교통 =대표적인 교통문제로 시단위 주민들은 주차시설 부족(35.3%)과
대중교통 노선 및 운행횟수부족(27.5%)을, 군단위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노선및 운행횟수 부족(54.9%)을 들었다.

<> 환경 =쓰레기봉투를 사용하는 가구는 전체의 88.3%이고 가구당 하루평균
쓰레기배출량은 3.5리터였다.

쓰레기 종량제의 불편한 점으로는 집안에 두고 있는 쓰레기 봉투 때문에
"불결하다"(32.7%)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값이 비싸다"(20.2%) "잘
찢어진다"(18.3%) 등이 뒤를 이었다.

<> 먹는 물=수돗물을 먹는 가구가 62.8%로 가장 많고 지하수(18.9%) 약수
(8.9%) 생수(8.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단위 주민들은 주로 수돗물(70.7%)을 먹는 물로 사용한 반면에 상수도
시설이 부족한 군단위에서는 지하수(56.1%) 사용 비중이 높았다.

< 조일훈 기자 ji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