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지원을 시사하면서 러시아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16일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RTX지수는 전날보다 4.1%이상 급등, 7일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통화가치도 소폭 올라 전날 달러당 6.2105루블에서 6.1865루블로 회복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에 대한 신규차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주초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데
따른 것이다.

IMF의 마틴 길만 러시아 상주대표는 이날 오전 "IMF팀이 22일께 러시아를
방문해 추가지원을 놓고 러시아 정부와 확대회담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레그 비유진 러시아 재무부 부장관도 "구체적인 지원액수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신규차관 규모가 1백억달러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