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5월 인플레율이 예상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면서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16일 영국의 5월 인플레율이 3.2%를
기록했다며 이는 당초 목표치인 2.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에디 조지 영란은행 총재는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난 인플레율은 분명
영국 경제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지적하고 "이는 경기과열 기미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그러나 "5월 인플레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계절적 요인
때문에 식품료 값이 급격히 뛰었던 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총재는 또 "산업 전분야에서 경기과열 기미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고 "파운드화의 강세로 대외 부문은 아직까진 괜찮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란은행은 인플레 우려로 이달초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바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