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섬생산의 82%를 차지하는 폴리에스터업계는 원자재인 TPA EG 등의
가격이 수익성을 좌우한다.

TPA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지난 96년부터 연평균 20%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대비 원자재비중도 95년 55%대에서 올해는 40%대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원가율도 전년에 비해 5~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에스터원사 생산량은 지난해 19% 증가했으나 올해는 설비증설이 없어
5%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폴리에스터원사 직수출규모는 지난해 37만t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해
수급균형상태를 보였다.

올해도 원화절하 등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직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급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폴리에스터원사 생산비중은 대만이 18% 한국이 17%로
주도권을 갖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SDY제품에서, 대만은 POY(DTY)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폴리에스터원사 주력제품이 SDY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국내
업계의 수익이 호전되고 있다.

국내 화섬업체중 1인당 노동생산액이 가장 많은 곳은 금강화섬이다.

이 회사는 SDY를 생산하고 있으며 1인당 생산액이 3억3천6백만원에 달한다.

DTY업체인 한국합섬은 2억4천만원으로 2위권이다.

금융비용부담률은 대한화섬이 0.8% 삼양사 5.2% 금강화섬 5.9% 한국합섬
6.2% 등으로 양호한 편이다.

금강화섬은 수출비중이 90%을 웃돌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폴리에스터중합
일산 3백t과 방사 2백20t 공장을 가동했다.

지난 연말에는 방사 일산 50t공장을 증설, 가동효율을 높였다.

이런 면에서 가격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입금비중도 53.7%에 머물러 있다.

대한화섬은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삼양사는 폴리에스터섬유의 매출비중이 45%로 선발업체중 수익성향상이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6백30명(17.5%)을 명예퇴직시켜 1인당 노동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 임정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