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뉴코아백화점의 할인점인 킴스클럽
인수를 위한 정지작업에 착수했다.

뉴코아는 킴스클럽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월마트측이 최근 직원
인사이동 자제를 요청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달 중순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직원들의 무급휴가도 월마트의 요청
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월마트가 인수협상을 벌이면서 뉴코아측에 경영과 관련된 사항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수의사를 굳혔음을 시사하고 있다.

뉴코아 관계자는 "월마트측이 이달말 인수할 점포와 가격조건 등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하면 구체적인 인수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늦어도 다음달말까지는 모든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뉴코아와 지난달부터 킴스클럽 21개 전점포를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다.

한편 월마트는 "월마트" 상호를 지난 90년 등록한 김희정 경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상대로 96년 상표권 인가취소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이와관련 김 대표는 다음달 월마트 상호를 사용한 슈퍼마켓을 인천에 이어
서울에도 열겠다고 밝혀 상표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