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이 현대그룹에서는 처음으로 노동조합과의 합의없이는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고용안정협정"을 체결하고 올해 임금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현대강관은 18일 권수식 사장과 배부철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가 만나
<>노조와의 합의없이 정리해고를 하지 않고 <>전환배치 등 효율적인 인력
운용에 노사가 협력하며 <>기업분할과 합병, 양도시 고용및 근로조건,
노조승계를 보장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강관 노조는 지난 9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에서 노조가 <>임금동결
<>단협동결 <>후생복지비용 4억8천5백여만원 반납 등을 제시하면서 고용
안정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현대강관 노사의 이번 협정은 고용조정 문제로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와 다른 업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