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한달에 물 2~3t, 공공건물에선 한달에 물 수백t을 아낄 수 있는
초절수형 양변기가 나왔다.

건자재 전문업체 동서산업(대표 이존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절수형
원피스 대형 양변기(모델명 C834)"가 그것.

한번에 물 6리 면 변기안이 깨끗해지는 제품이다.

물 사용량이 기존 제품(약 13리터)의 절반도 않된다.

물탱크와 변기가 일체형이라 겉모양도 예쁘다.

물 절약은 "사이폰 제트 보텍스(siphon-jet vortex)"란 원리로 실현됐다.

제트 구멍으로 강한 물줄기를 단숨에 뿜어내 물이 내려가도록 한 것.

이에 맞춰 배수로도 새롭게 설계했다.

수압이 낮은 고지대나 아파트에선 그 효력이 더 돋보인다.

이 원리는 "CAD(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를 통해 제품으로 태어났다.

이 회사 김종철 과장은 "한국인의 체형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형
으로 개발했다"며 "호텔이나 인텔리전트빌딩 고급주택 등을 새로 짓거나
보수할 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값은 35만원.

물탱과와 변기가 따로인 투피스형은 6만원인 보급형과 12만원인 고급형이
있다.

(02)512-6701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