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가 매각대상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벌이는 M&A(인수.합병)
해외 로드쇼를 추진한다.

대한상의 기업구조조정 센터의 백중기 소장은 19일 오전 상의에서 M&A딜러
간담회를 갖고 "은행, M&A 중개기관 등과 함께 해외로드쇼 개최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상의는 이에따라 오는 10월중 미국 뉴욕, LA,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등 5개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상의 구조조정센터나 각 M&A 중개기관에 나온 기업 매물중 해외
투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을 2백여개 추려 자세한 투자자료를 만들 방침
이다.

백 소장은 "상의와 국내 금융기관, M&A 중개기관, 외국계 컨설팅업체, 각
대사관 관계자 등으로 10명의 투자유치단을 구성할 방침"이라며 "특히
외국계 컨설팅업체 등과 긴밀히 협력, 각국의 투자가능 해외기업을 조사한뒤
집중 공략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백 소장은 "매물을 내놓은 해당 기업뿐 아니라 부실채권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은행들도 대출기업들의 자산매각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기업
매각을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주도의 M&A 해외로드쇼를
벌이자는 은행들의 요청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달초 열린 LA 투자포럼 등 정부주도의 해외설명회는 있었으나 민간이 매물
을 직접 들고 나가 해외투자자들에게 벌이는 M&A 투자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
이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