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러시아에서 미국인학교 신축공사를 미화3천2백만달러
에 턴키(설계,시공 일괄수행)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공사는 모스크바 시내에 미국인학교 교사동과 스포츠시설 등 연면적
8천6백평의 건축공사와 캠퍼스 단지조성공사를 포함한 것으로 이달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삼성건설은 설명했다.

발주처는 외국인학교 운영을 위해 러시아주재 미국, 영국, 캐나다 대사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학교재단 앵글로 아메리칸 스쿨(Anglo American School)이다

이 공사의 입찰에는 핀란드와 스웨덴 등 러시아지역에서 활동중인 외국
업체와 현지업체 등 10여개사가 참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91년 오르딩카오피스공사를 시작으로 러시아
지역에 진출, 지금까지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총 3억5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