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사장 이민화)이 3천만달러 규모의 해외 CB(전환사채)발행에
성공했다.

메디슨은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해외CB 주간사인 대우증권과
쟈딘플레밍증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천만달러 해외CB 발행 조인식을
가졌다.

이 CB는 미국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전액 인수했으며 주식전환시 지분율이
11%에 이른다.

발행조건은 만기 5년에 표면금리는 0%이다.

주식 전환가격은 1만2천8백50원이며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만기보장수익률은 5년짜리 미국채(TN)수익률에 1%포인트를 더한 금리이다.

이런 조건은 올들어 발행된 해외CB중 가장 좋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이민화 메디슨사장은 "3천만달러는 현재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4차원 초음파진단기의 생산과 판매에 사용될 것"이라며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첨단의료기기인 이 진단기의 성공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2월부터 해외자금 유치에 나섰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기간중 캐피털 인터내셔널로부터 투자 확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국 벤처기업의 대명사인 메디슨은 최근 자기공명진단기(MRI), X선
촬영장치, 내시경, 3차원 디지털 초음파진단기 등 최첨단 의료기기의 개발과
판매에 성공했다.

주가는 연초대비 1백% 가까이 상승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