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농협 기우회' .. 황정하 <원예특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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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초보자나 바둑을 좋아하는 동료로부터 "어떻게 하면 바둑을 잘 둘 수
있는지"가끔 질문을 받는다.
몇년 전 어느 전문기사에게 똑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대답인즉 "그렇게 좋은 방법이 있으면 꼭 나한테도 알려주게나"였다.
바둑 한수 느는 것이 모든 애기가들의 소망일 것이나 실력향상에는 왕도가
없다는 뜻이리라.
"농협기우회"는 69년 바둑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원철희 회장, 이상홍 농민신문부사장, 이응두 부산유통사장, 김규석
부산지역본부장 등 전임 기우회장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현 기우회장인
배길수 회원지원부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그 결과 금융기관바둑대회 등 "직장인 바둑대회"에서 우승, 준우승 등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77년부터는 해마다 "회장배 임직원바둑대회"를 개최, 모든 회원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수담을 나누는 화합의 장으로 삼고 있다.
작년말에는 IMF한파로 인해 20년만에 처음으로 대회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IMF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겠지만, 영농자재 가격상승과 농산물가격
폭락은 농업인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현재 농협은 농업인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절약형 농업의 지원과 농산물직거래사업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의 요체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자는 것으로, 돌의 효용을
최대한 살리는 바둑의 이치와 일맥상통한다.
한판의 바둑을 끝내면 온갖 상념과 갈등이 사라지고, 마음은 태풍이 물러간
하늘처럼 맑아진다.
난공불락으로만 여겨지던 일본바둑을 딛고 한국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듯
우리 농업이 다시 서고,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성장가도를 질주하는 날이
멀지 않아 오리라.
본란을 빌어 그동안 농협의 간판선수로 각종 대회에서 활약해 온 방극준,
백인강 지점장의 희망퇴직을 아쉽게 생각하며 부디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
황정하 < 농협중앙회 원예특작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
있는지"가끔 질문을 받는다.
몇년 전 어느 전문기사에게 똑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대답인즉 "그렇게 좋은 방법이 있으면 꼭 나한테도 알려주게나"였다.
바둑 한수 느는 것이 모든 애기가들의 소망일 것이나 실력향상에는 왕도가
없다는 뜻이리라.
"농협기우회"는 69년 바둑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원철희 회장, 이상홍 농민신문부사장, 이응두 부산유통사장, 김규석
부산지역본부장 등 전임 기우회장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현 기우회장인
배길수 회원지원부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그 결과 금융기관바둑대회 등 "직장인 바둑대회"에서 우승, 준우승 등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77년부터는 해마다 "회장배 임직원바둑대회"를 개최, 모든 회원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수담을 나누는 화합의 장으로 삼고 있다.
작년말에는 IMF한파로 인해 20년만에 처음으로 대회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IMF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겠지만, 영농자재 가격상승과 농산물가격
폭락은 농업인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현재 농협은 농업인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절약형 농업의 지원과 농산물직거래사업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의 요체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자는 것으로, 돌의 효용을
최대한 살리는 바둑의 이치와 일맥상통한다.
한판의 바둑을 끝내면 온갖 상념과 갈등이 사라지고, 마음은 태풍이 물러간
하늘처럼 맑아진다.
난공불락으로만 여겨지던 일본바둑을 딛고 한국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듯
우리 농업이 다시 서고,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성장가도를 질주하는 날이
멀지 않아 오리라.
본란을 빌어 그동안 농협의 간판선수로 각종 대회에서 활약해 온 방극준,
백인강 지점장의 희망퇴직을 아쉽게 생각하며 부디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
황정하 < 농협중앙회 원예특작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