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신장비업체를 인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동안의 협력관계를 강화
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근 에릭슨코리아 사장으로 새로 취임한 야노스 휘게디(50) 사장은
"한국의 파트너기업이 발전해야 에릭슨도 함께 영업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 "한국의 시장규모를 볼때 아직은 생산공장을 세울 때가 아니다"라며
한화 등 일부 기업들과 오랜 친구(Old Friend)로서 원만한 협조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휘게디 사장은 "국내 통신사업자들도 지금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금을 2~3년뒤에 받는 형태의 장비공급
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세계적 통신장비회사인 에릭슨은 1896년 궁내부에 교환기를 설치,
국내 최초의 통신장비를 공급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