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나 열차안에서도 혼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할
수는 없을까"

영화광들의 이같은 희망사항을 들어줄 특수 비디오 디스플레이어가 일본에
등장했다.

일본 올림푸스 옵티컬사는 안경처럼 쓰는 특수 장치를 개발해 이번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아이-트랙(Eye-Trek)"으로 이름붙여진 이 장치는 일종의 특수 안경으로
이를 쓰면 거대한 화면이 눈앞에 나타나게 된다.

즉, 휴대용 텔레비전 수상기나 비디오 플레이어 등에 안경처럼 생긴 이
특수 장치를 연결하면 화면이 실제크기보다 훨씬 커진 62인치 짜리로 확대대
약 2미터 앞에 펼쳐진다.

따라서 비행기나 열차로 여행할 때도 휴대용 비디오 디스플레이어를 갖고
있으면 이 장치를 이용해 상대방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혼자서 느긋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장치는 무게가 1백10g밖에 되지 않아 휴대하기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판가격은 6만5천엔(한화 65만원정도).

올림푸스 옵티컬사는 이 장치를 우선 일본항공 1등석에 설치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