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의정부지원 법조비리 사건 이후에도 변호사의 브로커 고용 등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국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변호사 사무장 사건브로커 등 70여명을 적발, 수사중이며 혐의가
드러난 10여명의 변호사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일부 변호사들이 비리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무장이나 브로커를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관련서류를 폐기 또는 은폐하고
있어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검찰은 사건브로커 고용 변호사에 대한 처벌조항을 강화한 변호사법
개정안이 마무리되는 내달 2일 수사결과를 종합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밖에 변호사들이 판사와 검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