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편물 수집.배달업무는 민간에 이관되고 우체국이 홈쇼핑과 철도
항공및 공연티켓 예매서비스, 각종 민원서류 발급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지역종합정보센터로 탈바꿈한다.

정보통신부는 21일 우편 체신금융 등 우정사업을 오는 2001년까지 이같이
전면개편하는 내용의 "오픈 2001운동"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 계획에서 우편물 수집.배달업무는 점차 가정주부 등 파트타임
인력에 맡기고 운송망도 2000년까지 민간업체인 우정사업진흥회에 모두
이관키로했다.

이에따라 3만3천8백여명의 우정부문 인력이 2000년까지 12%(4천명)정도
줄어든다.

특히 전국 3천5백여개 우체국은 앞으로 인터넷과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계돼
지역특산물및 백화점 상품 등의 매매를 중개하는 홈쇼핑과 홈뱅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우체국으로 전환된다.

또 면.동사무소 통폐합에 대응, 주민등록 등.초본과 대학졸업증명서 발급
등 민원업무도 대행하게된다.

우체국마다 현금자동인출기와 무인자동화창구가 설치되며 결식아동 등을
지원하는 공익보험, 긴급 가계자금 대출서비스, 부모의 공공요금 등이
통장에서 자동이체되는 효도상품등 새로운 금융상품도 올해부터 선보인다.

이와함께 우편물손해배상제도가 등기우편에서 일반우편등으로 확대되고
매년 두차례 우체국별 고객만족도 조사가 실시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