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시적으로 호전기미를 보였던 취업난이 6월들어 다시 사상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전국 노동관서 및 인력은
행에 접수된 구직신청자는 모두 5만5천3백50명(하루 4천2백58명)인데 반해
구인자는 1만1천7백24명(하루 9백2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구직난을 나타내는 구인배율(구인자/구직자)은 0.21로 취업난이
가장 심했던 지난 2월과 같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구인배율 0.21은 일자리 하나를 놓고 5명의 구직자가 경쟁하는 것으로
구직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