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반등후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향후
전망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닥확인후 상승"(한투)과 "조정내지 하락"(대투)이라는 장세관이
맞서고 있다.

이런 장세관은 주식매매에서도 드러난다.

한투는 지난 16일이후 4일간 1백2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대투는 25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투신의 장세관차이는 엔화환율과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르기
때문.

한투는 미국이 시장개입에 나선 만큼 엔화가 달러당 1백40엔이하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그룹의 빅딜이 가시화되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외국인시각도
긍적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인수 한투주식운용팀장은 "350선까지는 무난히 갈 것"이라며 "낙폭과대
블루칩을 위주로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만호 대투 주식운용부장은 "최근 주가상승은 단기급락 따른
자율반등과 엔화가 일시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시점이 우연히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경제의 펀드멘털이 개선되지 않는 한 엔화약세는 지속되고 외국인의
매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실기업퇴출도 외국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단기호재"에서 "중장기
악재"로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