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US오픈 3R] 스튜어트, 4타차 앞서지만 후반9홀 '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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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합계 언더파이면 무조건 우승인데 사실 그것도 힘겹게 느껴진다.
스튜어트의 4타차선두는 지난 70년 토니 재클린(영국)이후 54홀까지의
최다타수 리드.
그러나 올림픽에서의 US오픈 역사는 스튜어트 우승을 반대한다.
올림픽은 스타들의 공동묘지이다.
55년대회에서 저 유명한 벤 호건은 18번홀 버디의 잭 플렉이란 무명
클럽프로와 연장전을 벌여 패퇴했고 66년대회에서 아놀드 파머는 9홀을
남기고 7타차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빌리 캐스퍼에 연장전에서 패했다.
또 87년대회에서 3라운드선두 톰 왓슨은 스콧 심슨에 1타차로 무릎을
꿇었다.
그같은 역사는 17번홀을 비롯 후반 9홀이 워낙 어렵기 때문이다.
아차하면 더블보기가 나오니 2-4타차정도는 순식간에 뒤집어 지는 것.
더욱이 스튜어트를 6타차이내에서 추격중인 6명의 선수중 4명은
메이저우승 경험자들이다.
그중 톰 레이먼은 4년연속 US오픈 마지막날 마지막조로 우승을 노렸던
베테랑이고 닉 프라이스나 리 잰슨도 호기를 놓칠리 없다.
공동 6위인 제프 매거트역시 거리는 안나지만 샷 정확도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다크 호스.
우승을 하면 스타지만 올림픽은 이미 스타들의 무덤.
스튜어트가 스타로서 우승을 놓칠 것인지 아니면 징크스를 깨고 진정한
스타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
그는 과연 최종일 이븐파를 칠 수 있을 것인가.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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