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리 임명동의안"을 일단 철회한 뒤 오는 24일 개회되는 1백94회
임시국회에 임명동의안을 다시 제출하면 인준에 협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총무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여야의원 3분의 2 이상이 이미 투표한 만큼 투표의 법적 효력을
무효화하기 위해서는 임명동의안을 다시 제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그동안 정국경색의 걸림돌이 됐던 총리인준문제는 여권의 손에
공이 넘어가 여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하 총무는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만큼은 반드시 원구성을 해야 한다"며
"여권이 후반기 국회 원구성을 계속 지연할 경우 단독 원구성 시도 등
극단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