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수돗물의 수질을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직접 알수있는 주민
청구권제도가 도입된다.

또 상수도 사업이 2000년부터는 민간업자에게, 2002년부터는 외국인에게
단계적으로 개방돼 민간이 상수도시설을 운영할수 있게된다.

환경부는 22일 오는 2006년까지 2조6천여억원을 투입, 상수도 시설을 확충
하고 먹는 물 수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수도 종합 10개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권장사항으로 되어있는 중수도시설 설치가 2001년부
터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 의무화된다.

또 수돗물 낭비를 줄이기위해 현재 원가의 77%인 수돗물 요금을 2001년까지
원가수준으로 올리고 이후에는 수돗물 가격을 소비자물가와 연동시켜 인상키
로했다.

이와함께 2006년까지 농어촌 가뭄지역및 수질오염지역을 대상으로 30개소의
식수전용저수지를 개발하고 현재 낙동강 유역에 시범개발중인 강변여과수 개
발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했다.

먹는물 수질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위해 2002년까지 주요 상수
원 수질을 1~2급수 수준으로 개선하고, 수질기준항목도 현행 45개에서 85개
항목으로 조정하기로했다.

또 2천7백30억원을 투자, 2만4천km에 달하는 노후관도 교체할 방침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