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현대무용을 추구해온 김복희 현대무용단이 7월3~4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피의 결혼" 앵콜공연을 갖는다.

"피의 결혼"은 스페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원작을 재구성한
작품.

한여자와 두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열정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우리의 전통 혼례와 장례이미지를 접목시켜 한국적인 춤으로 풀어낸다.

이 작품은 올10월 로마의 무용전용극장 레나토 그레코의 초청으로 이탈리아
관객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피의 결혼"과 함께 여배우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과 좌절을 코믹하게
표현한 오문자(원광대 교수)안무의 "늙은 여배우"와 98현대춤작가전에서
호평을 받은 손관중(한양대 교수)안무의 "적4"도 공연된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