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핵심사업 위주로 기업을
재구축하기 위해 고합물산을 흡수 합병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고합물산은 섬유및 화학제품등을 취급하는 고합그룹의 수출입 창구로 지난
해 38%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가격하락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 적
자로 전환됐다.

고합물산은 그동안 경쟁력 없는 사업은 철수하고 인원을 감축하는등 구조조
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올들어서만도 인원을 40%정도 감축했다.

이 회사의 총 부채는 4천6백억원이며 부채비율은 4백33%에 달한다.

고합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은행과 합의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라
며 "합병후 비핵심사업은 철수하는등 사업구조를 재조정, 4백%이상에 달하는
부채비율 낮출방침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돼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사는 오는 8월21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총을 연뒤 10월말 합병할 예정이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