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IFC)는 22일 하나은행 장기신용은행과 투자조인식을 갖는 등
한국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IFC는 국내 금융부문에만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제조업분야에서는
5개 회사와 투자협상을 마무리,곧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나은행 투자조인식에는 김승유 행장과 IFC의 제말우딘 카슘 부총재가
참석했다.

증자를 통한 직접 지분참여 2천2백만달러, 후순위전환사채(CB) 3천만달러,
차관단 여신 1억달러 등이며 차관단여신의 금리는 리보에 3.25%포인트를
더한 조건이다.

지분참여와 후순위CB 투자금액은 29일, 나머지 차관단 여신은 7월초에
들어올 예정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하나은행에 대한 IFC의 지분은 현재 0.5%에서 7%로
늘어나게 된다.

장기신용은행도 이날 투자협정서에 서명, 후순위CB발행을 통해 2천5백만달러
의 IFC 자금을 유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IFC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장기신용은행의 지분율이 현재 1.53%에서
8.3%로 늘어나게 된다.

IFC는 이번 1차투자 외에 장기신용은행과 공동으로 해외 소매금융 전문
금융기관을 파트너로 물색해 1억달러 이상 추가투자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