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동안 서울대교구를 이끌어온 김수환추기경이 22일 오전 명동대성당에서
신도 3천여명과 함께 감사미사를 올렸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유덕희)가 주관한 이날 미사에서
김추기경은 "저를 위해 모든 기도와 봉사, 사랑과 희생을 바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으나
여러분이 참아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30년을 지탱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이날 미사에서 묵주의 기도를 비롯해 미사
영성체.주교를 위한 기도.주모경.화살기도.희생등 6가지 영적예물을
김추기경에게 선물했다.

또 추기경에 대한 추억담이나 드리고 싶은 글을 책으로 엮어 이임식이
열리는 29일 선물하기로 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